서진회관, 조직 폭력배 시신 4구 내려놓고 “교통사고 환자요”

정성연 기자 승인 2020.11.06 00:34 의견 0
출처=SBS '꼬꼬무'

서진회관 살인사건이 지상파 다큐 프로그램 내주 예고편으로 등장했다.

서진회관 살인사건은 5일 오후 방송된 SBS ‘꼬꼬무’에서 예고편 내용으로 다뤄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진회관 살인사건은 1986년 8월 14일 서울시 강남구의 대형 룸살롱 서진회관에서 일어난 집단 살인사건이다.

당시 서진 회관에서 술을 마시며 놀고 있던 목포 출신의 조직 폭력배들끼리 사소한 시비가 패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집단 살인사건까지 불거진 것. 이 싸움으로 반대파 조직원 4명이 살해, 시신유기조차 행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파 조직원 7명 중 4명은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이 휘두른 칼과 방망이에 그 자리에서 즉사, 나머지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은 이미 사망한 4명의 시신을 차에 싣고 서진회관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동작구 사당동의 한 정형외과 수술실 앞에 시신을 내려놓고 ‘교통사고 환자요!’라고 소리치고 달아났다.

이들은 경찰 추적 끝에 모두 검거됐다. 주범인 김동술과 고금석, 장진석은 사형 선고를 김승길과 장진석은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동술과 고금석은 사건 발생 3년 만인 1989년 8월 4일 사형이 집행됐다. 장진석은 이후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돼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

김동술의 사형이 집행될 때 버튼이 고장 나 옆에 김동술을 내버려둔 채 교수대를 수리, 김동술은 45분 동안 덜덜 떨면서 있다 재집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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