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형 분노 이끈 '아질산염 검출 극단적 선택 무게'..월북 공무원 이어 불신

김영훈 기자 승인 2020.10.27 10:51 | 최종 수정 2020.10.27 11:34 의견 0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17세 고등학생 A군의 사망원인에 대해 유가족이 불신을 드러냈다.

전날(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군의 형이라고 밝힌 청원자가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는 내용의 청원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아질산염이 검출되자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으나 분노한 유족이 직접 청원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청원인은 "국과수 검사결과 아질산염이 치사량으로 위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하더라"며 경찰이 독감백신 상관관계를 조사하기보다는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청원인은 아질산염이 검출된 물병의 출처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다. 청원인은 아파트 재활용쓰레기장에서 발견된 물병에 아질산염이 검출됐지만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버렸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청원인은 동생의 태도에 주목했다. 그는 동생이 죽기 전날에도 친구와 웃으며 대화했다면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