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공동 프로듀싱..뮤지컬 '물랑루즈' 토니어워즈 14개 부분 노미네이트

이슬기 기자 승인 2020.10.19 09:07 의견 0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트 이미지. (자료=Matthew Murphy)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뮤지컬 <물랑루즈>가 공연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해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최종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2019년 브로드웨이 신작 중 가장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지난 해 7월 뉴욕 브로드웨이 ‘알 허슈펠드 극장’(Al Hirschfeld Theatre)에서 공식 개막해 공연장 역대 매출기록을 자체 갱신하면서 흥행파워를 입증했다. 

제70회 외부 비평가상(2020 Outer Critics Circle Awards) 총 11개 부문 최다 명예수상, 제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s) 5관왕,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Drama League Awards) 2관왕 등 토니 어워즈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미국 3대 시어터 어워즈를 휩쓴 것에 이어 제74회 토니 어워즈(Tony Awards)에서 1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지시각 10월 15일에 발표된 제74회 토니 어워즈 최종 후보에 뮤지컬 <물랑루즈>는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안무상,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여우주연상(Karen Olivo), 남우주연상(Aaron Tveit), 여우조연상(Robyn Hurder), 남우조연상(Danny Burstein, Sahr Ngaujah),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음향디자인상 등 1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금번 토니 어워즈 후보에는 총 18개의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이 경합을 펼쳤다. <물랑루즈> 외에 <재기드 리틀 필>, <티나: 티나 터너 뮤지컬>이 뮤지컬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올해 토니 어워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6월 생중계 개최에서 연기됐다.이번 노미네이트 발표와 함께 셧다운으로 인해 침체된 미국 공연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 어워즈 수상의 최종 영예를 안을 작품에 그 어느 해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로드웨이 리그(The Broadway League)의 대표인 샬롯 세인트 마틴(Charlotte St. Martin)은 “브로드웨이 커뮤니티는 이 어려운 시기에 놀라울 정도로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 공연 관계자들과 아티스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물랑루즈>는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을 그린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앞서 발표된 제 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총 5개 부문(안무상,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음향디자인상)을 석권, 제70회 외부 비평가상에서 총 11개(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안무상, 편곡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음향디자인상) 최다부문에 명예 수상,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 2개 부문(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하면서 2019년 브로드웨이 가장 뜨거운 신작에 걸맞게 흥행성뿐 아니라 작품성을 입증했다. 

특히,원작 영화에서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엘튼 존, 시아(SIA),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아나 등 70여곡의 대중음악 히트 넘버와 펀의 ‘위 아 영(We are Young)’, 폴리스의 ‘록산느(Roxanne)’, 마돈나의 ‘머터리얼 걸(Material Girl)’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의 향연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7월 브로드웨이에서 공식 개막해 괄목할만한 흥행성과를 이어온 뮤지컬 <물랑루즈>는 올해 3월 미국 브로드웨이 전체 셧다운으로 인해 2021년 공연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CJ ENM은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국 단독 공연권은 물론 미국, 영국 런던, 호주 등 1급 프로덕션 공연의 공동제작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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