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대연8구역 조감도. (자료=포스코건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에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대연8구역은 공사비만 9000억원에 달하는 올해 부산지역 최대 도시정비 사업으로 불린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대연8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1195명 가운데 1180명(사전투표 포함)이 의사를 밝혔다. 15명은 기권했다. 

1180명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639명(54.2%)의 표심을 사로잡았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낸 것이다. 투표에서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은 541표(45.8%)를 획득했다.

포스코건설은 "가구당 3000만원을 민원처리비로 지급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낮은 공사비(3.3㎡당 436만5000원)로 시공하겠다"며 조합원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대당 3000만 원의 민원 처리비와 골든타임 분양제, 미분양 때 100% 대물변제 등의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한편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4동 1173 일원에서 구역면적 19만1000897㎡, 용적률 258.79%, 아파트 30개 동에 걸쳐 3516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완공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남구청에서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등을 통과해 최종적으로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 사업시행 인가 이후 최종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한 뒤 일반 분양에 나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