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사용자 명단으로 범행 대상자 물색, 지존파 살인공장 사건 예고
정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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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6 00:30 | 최종 수정 2020.10.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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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1994년 9월 21일 검거된 '지존파'의 이야기가 재조명된다.
1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는 방송 말미 다음주 방송을 예고하며 '지존파' 사건을 다룬다고 전했다.
'지존파'는 엽기적인 살인행각을 벌인 7인조다. 1993년 도박판에서 만났다. 이들은 부유층에 대한 증오심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다 생존자의 신고로 붙잡혔다.
지존파 일당은 막노동일로 생계를 이어나갔으며 한 달에 몇백만원 씩 쓰는 부유층을 보면 분노가 치밀었다며 살해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근거지에 살인공장을 갖춰두고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지존파는 범행 대상자를 물색하기 위해 서울 강남의 유명 백화점 고액 거래 고객과 고액 카드 사용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600만~700만 원어치의 물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했던 것.
한편 이들은 체포된 후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인육 먹은 것은 사실이다" "나는 인간도 아니다" "어머니도 내 손으로 못 죽인 것이 한이 된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지존파 일당은 사형 선고를 받고 1997년 11월2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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