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기념비적 골, '박주영 이후 6년반만의 韓선수 +구단 외국인최연소'
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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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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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이 26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린 헤타페전에서 골을 기록했다.(자료=발렌시아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의 첫 골을 기록했다.
발렌시아 구단 외국인선수 최연소 득점이자 박주영 이후 약 6년 반만에 나온 한국선수의 프리메라리가 골이었다. 하지만 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3-3 무승부에 그쳤다.
발렌시아는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장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시작 1분만에 마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30분과 34분에 막시밀리아노 고메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강인의 골은 고메스의 역전골이 나온 후 불과 5분 뒤에 나왔다. 전반 39분 이강인은 로드리고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슛을 연결해 3-1로 달아나는 골을 기록했다.
고메스의 멀티골과 이강인의 추가골에 힘입어 발렌시아는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후반 21분과 24분에 제이손과 앙헬에게 각각 한 골씩을 내주며 3-3 동점이 됐고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하며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강인은 골은 구단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선수 득점이다. 이강인은 만18세219일만에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모모 시소코가 2003-04 시즌 UEFA컵(현 유로라피그)에서 득점을 올리며 기록한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인 만18세326일을 앞선다.
이와 함께 박주영 이후 무려 6년6개월여만에 라리가에서 득점을 올린 한국선수로 기록됐다. 박주영은 셀타 비고 소속이던 지난 2012-13 시즌 당시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의 라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2013년 3월16일)에서 득점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박주영의 득점 이후 한국 선수 중 라리가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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