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장 선출 다시 '원점으로'..차기 행장 후보 중 적임자 없어 재공모

조승예 기자 승인 2020.10.12 16:23 | 최종 수정 2020.10.12 17:54 의견 0
Sh수협은행 BI (자료=Sh수협은행)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Sh수협은행이 이동빈 은행장의 임기 만료 전까지 차기 행장을 선출하는게 불가능해 졌다. 차기 행장 후보 면접에서 적임자가 없어 후보 재공모를 통해 은행장을 다시 선임하기로 해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새 행장 자리에 지원한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렀으나 행장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수협은행장 선출은 행추위 위원 5명 중 4명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위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면접에는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추위는 수협은행장 공개 모집 공고를 통해 후보자를 다시 선정할 예정이다. 기존 지원자도 다시 지원할수 있다. 재공모에 나서게 되면 일정상 이동빈 행장의 임기 만료전까지 새로운 행장 선임은 불가능하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 2017년 4월 이원태 전 행장이 물러난 후 차기 은행장 선임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에도 행추위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세 번이나 공모한 끝에 현 이동빈 행장을 선임했다. 이 사이 6개월간 수장 자리가 비어 있었다. 이동빈 현 행장은 오는 24일 임기가 만료된다. 

수협은행 행추위원 5명 중 3명은 기재부 장관·금융위원장·해수부 장관이 각각 추천하고 나머지 2명은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다. 수협은행의 지분 100%를 가진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에 1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가 미는 후보가 서로 달라 갈등을 겪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동빈 행장의 임기는 오는 24일로 만료되지만 후임자가 선정될 때까지 유임하기로 했다"며 “지난 2017년 같은 경영 공백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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