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목줄에 원생 묶어놓기도, 수풀원 박목사…입장 공개되자 지역 정보 잇따라
정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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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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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40년 전 폐쇄한 보육시설 수풀원의 충격적 실체가 전해졌다.
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40년 전 수풀원에서 성 유린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전파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는 "그렇게 나쁜 짓 한 사람이 어떻게 목사를 해요?"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자신을 유린했던 수풀원 관리인이 수풀원이 문을 닫은 뒤 작은 교회를 개척한 목사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또다른 이는 "두 친구를 세워놓고 서로 때리게 했다. 개 줄어 묶어놓기도 했다"라며 관리인이 원생을 상대로 충격적인 폭행을 일삼았다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수년간 성폭행을 당한 원생 역시 인터뷰에 응했다. 4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던 원생은 "중학교 3학년 때 방으로 들어오라고 하더니 문을 잠궜다"라고 말했다. "흉기를 들고 오더니 절대 말하면 안된다고 하더니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라며 박목사의 놀잇감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원생들은 40년이 지난후 자신들의 피해를 고백하며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를 알게된 목사는 글쓴이에게 연락을 취했고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그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수풀원 박목사는 "젊었을 때 했던 일에 대해 미안하다"라면서도 성폭행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수풀원 목사를 찾아가 40년 전의 일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목사는 "미안하다고 한 적 없다"고 말하며 "피해를 당한 증거를 가져오라"라고 소리쳤다.
시청자들은 수풀원 박목사에 대한 정보를 댓글로 공유하며 신상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반응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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