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잡을 것" 장담했던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어찌 검거됐나

정성연 기자 승인 2020.09.26 21:48 의견 0
출처=디지털교도소


접속 차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디지털교도소가 다시 문을 열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 사이트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틀 만인 26일 2기 운영진이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됐다. 1기 운영자는 경찰이 자신을 잡지 못할 것이라 장담했지만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추적 20여일 만에 검거됐다.

앞서 그는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공지를 통해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에 위치한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 돼 운영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가지 못한 것.

디지털교도소는 강력 성범죄자의 일방적인 개인정보 공개 취지로 운영됐으나 무고한 피해자들이 속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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