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계몽군주 같다" 유시민 이사장 발언에 네티즌 갑론을박, 계몽군주 뜻도 관심UP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9.26 12:41 의견 3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료=유튜브)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로 표현한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계몽군주의 의미가 실시감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앞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지난 22일 소연평도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 사격으로 총에 맞아 숨졌고 이후 시신이 불태워졌다.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통지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25일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토론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이 이전과 다르다"고 전제하며 "계몽군주같다"고 언급했다.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역시 유시민 이사장의 의견에 동조하며 "계몽군주 같은 면모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계몽군주의 사전적 의미는 계몽 사상가의 영향으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정치를 추구하는 군주를 뜻한다. 과거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이 대표적인 인물로 그는 봉건적 전통을 탈피해 사법 제도를 개선해 법전을 편찬하고 고문을 금지하는 등 개혁을 추진했다.  

유시민 이사장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계몽군주 발언은 온라인 상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몇몇 시민들은 "계몽군주가 무슨 뜻인지나 알고 말하는 것인지", "자기 가족이 사망해도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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