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방지 시설 없었나…50대 남성 양화대교 고공시위로 불만 표출

김영훈 기자 승인 2020.09.22 14:41 의견 0
양화대교 아치 위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남성. 사진=서울지방경찰청 CCTV

서울 양화대교서 한 남성이 민원 처리 지연에 불만을 품고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22일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3분께 양화대교 아치 위에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 A씨가 올라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을 통해 접수됐다.

영등포소방서는 약 18대의 차량과 약 27명의 소방관을 투입했다.

이에 A씨가 고공 시위에 나선 배경에도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A씨가 경기 부천원미경찰서 민원인이라는 점이다. A씨는 자신의 민원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6년 서울시는 양화대교에서 아치교 위 고공시위와 투신 자살소동을 막기 위해 롤러가 부착된 오름방지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오름방지시설 1개당 62개의 롤러가 부착돼 있다. 아치교를 오르는 중간 지점에 총 8개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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