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직장인 올림픽' 대한민국 품으로..2023년 국내 개최 확정

김진욱 기자 승인 2020.09.22 11:20 의견 0

지난 1월 브루노 몰레아 세계직장인스포츠연맹(CSIT) 회장(왼쪽)이 ‘2023년 대한민국 세계직장인올림픽” 유치 실사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해 대한직장인체육회 어명수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료=대한직장인체육회)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2023년 직장인들의 스포츠 향연인 ‘세계직장인올림픽(WSG, World Sports Game) 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대한직장인체육회(회장 어명수)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직장인스포츠연맹(CSIT)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대한민국이 2023년 열릴 예정인 제8회 세계직장인올림픽 대회 개최국가로 최종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공식 대회 명칭은 ‘2023 대한민국 세계직장인올림픽 대회(KOREA 2023 World Workers Olympic Game)’가 될 예정이다.

세계직장인체육연맹은 1913년 벨기에 켄트에 설립돼 1986년 IOC(세계올림픽위원회)가 승인한 국제단체다. 직장인 및 노동자 스포츠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평등과 스포츠를 통한 연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50개 회원국과 4개 대륙 조합(범 아메리카, 발칸 반도, 아프리카, 아시아) 및 약 48개 글로벌 조직, 2억 3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2년마다 세계직장인올림픽을 개최하고 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2007년 설립됐으며 전국 17개 시〮도 지회 및 33개 종목별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은 70만 명이다.

세계직장인체육연맹 50개 회원국 집행위원들이 지난해 10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 41차 세계직장인체육연맹 총회에서 참석해 ‘2023 대한민국 세계직장인올림픽대회’ 유치 프리젠테이션을 경청하고 있다. (자료=대한직장인체육회)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대한직장인체육회는 2023 대한민국 직장인올림픽 개최 추진 준비위원단을 구성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직장인체육연맹 총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2023 대한민국 직장인올림픽 대회의 유치 전망과 개최 계획을 발표하고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지난 1월 브루노 몰레아 회장을 포함한 세계직장인스포츠연맹(CSIT) 방문단이 대한직장인체육회의 초청을 받아 2박 3일간 국내 실사를 진행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직장인 올림픽 유치에 대해 하계 및 동계 올림픽 및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내부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장 시설확충 등 인프라 보유, 아시아 최초 올림픽 개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 유럽에만 편중됐던 직장인올림픽의 아시아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 등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이번 유치 확정 및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조직윈원회를 발족했다.

브루노 몰레아 세계직장인체육연맹 회장은 “CSIT 집행위원회를 대표해 대한민국에게 2023년 세계직장인올림픽 유치 확정을 알려주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시아 전역을 포함하여 전세계의 직장인 및 노동자,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 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명수 대한직장인체육회 회장은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지난 7월 스페인 세계직장인올림픽에 처음 참가한데 이어 로마 CSIT 총회에 유치 설명 및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활동이 이번 올림픽 유치 확정하는데 주효했다”며 “성공적인 올림픽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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