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골도 기쁘지만 팀 승리에 일조한 것이 중요"..라이프치히 데뷔전 소감 전해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9.13 11:05 의견 0
지난 12일 밤(한국시간) 라이프치히 황희찬이 뉘른베르크를 상대로 공식 데뷔후 공식경기 첫 골을 기록했다. (자료=라이프치히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이 공식경기 첫 출장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12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막스-모를록-슈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 1라운드(64강)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 출장했고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뉘른베르크는 2부리그 소속으로 지난 시즌 16위를 차지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어렵게 2부리그에 잔류했다. 하지만 1963-64 시즌 분데스리가 공식 출범 이후 33시즌이나 1부리그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이날 라이프치히는 전반 3분만에 아마두 하이다라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22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유수프 폴센이 추가골을 올렸고 후반 45분 황희찬이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해 3-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선수들도 잘 뛰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나겔스만 감독은 "경기 내용적으로 몇몇 아쉬움이 없진 않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공격진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선수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득점을 올린 선수들이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특히 공격수들이 득점을 올렸다는 점이 중요하고 다음 경기들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선발로 나선 것은 물론 라이프치히에서 첫 득점까지 올려 기쁘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승리에 일조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희찬은 "약 2달 정도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그간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훈련에도 충실히 임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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