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다이너마이트' 경제효과 1조7천 억원..글로벌 혁신지수도 한국 10위권으로

김진욱 기자 승인 2020.09.07 11:10 의견 0
BTS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유튜브 100만 뷰를 달성했다.(자료=빅히트)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경제효과가 1조 7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1일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이번 성과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BTS의 이번 성과로 1조 70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얻었다.

이번 추산치는 문광연 문화산업연구센터가 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분석 내용을 보면 다이너마이트로 인한 직접적 매출 규모는 2457억 원이었다. 이외에 이와 관련된 화장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 원으로 추산됐다. 수익에 대한 산업 연관 효과를 보면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232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총 7928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 제한돼 현장 콘서트 등이 전혀 이뤄지지 못한 현실을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 부분은 제외한 것이다. 평상시 경제유발 효과로 따진다면 훨씬 더 큰 효과를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2020 글로벌 혁신 지수. (자료=문화체육관광부)

한편,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산업의 성장으로 ‘2020 글로벌 혁신 지수(GII)’도 1단계 상승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2020 혁신지수는 지난 2일 유엔(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것이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지수가 발표된 이후 첫 10위권 진입이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이번 분석은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가 경제적으로도 그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했는데 그들이 이룬 성과는 이 숫자를 훨씬 넘어섰다”라며 “그들의 음악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일종의 치유제가 됐다.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 됐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