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울산시청이 코로나 확진자 동선과 관련해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자료=울산시청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울산광역시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울산시청은 2일 오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난달 20일에서 31일 사이 남구 눌재로 4번길9 2층과 남구 봉월로 152번길 8-1 2층 방문자들에게 오는 4일까지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오는 13일까지 해당 장소 방문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이번 사례가 울산지역 첫 집단감염인 만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집단 감염은 친목도모를 위해 화투 모임을 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고스톱' 모임이다. 연령대는 주로 60대에서 80대 사이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지인 집에서 고스톱을 친 것으로 보이는 모임이 집단 감염에 영향을 준 것인지 파악중이다. 지인 모임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고스톱을 친 것이 확진자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한 차례 모임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환자가 다른 지인 집에서 또 다른 고스톱 모임에 참석해 또 다른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모임 참석자들이 최초 증상 발현 이후에도 외출하거나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것은 물론 관내 의원이나 약국 등을 방문한 정황도 확인됐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22일 장례식장을 방문한 동선도 파악됐다. 

현재까지 고스톱 모임과 연관된 코로나 확진자는 12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관련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