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시절 겪은 후보 설움 묻자 이도희 감독 대답은

정성연 기자 승인 2020.08.20 23:41 의견 1
(사진=JTBC 캡처)


故 고유민 선수의 유족이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과 배구단 코칭스태프의 의도적 따돌림이 극단적 선택의 배경이 됐다고 호소했다.

20일 기자회견에서 故 고유민 선수의 유가족은 "딸은 악성댓글만으로 극단적 선택을 할 아이가 아니다"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故 고유민 선수의 유가족 법률대리인은 "주범은 따로있다"라며 "코칭스태프의 의도적 따돌림과 훈련 배제, 구단의 사기"라고 주장했다. 故 고유민 선수의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동료들에게 "감독이 나를 투명인간 취급한다"라고 전하는 등 이도희 감독과 구단을 향한 서러움이 발견됐다.

현재 현대건설측은 故 고유민 선수의 유가족의 주장을 반박하며 띠돌림과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도희 감독은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은 상황이다.

배구 팬들은 故 고유민를 애도하며 이도희 감독을 향한 비난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철저한 조사를 해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이도희 감독은 서울신문과 인터뷰했다. 당시 선수 시절 겪은 후보의 설움이 선수 지도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옛날 얘기를 자꾸하면 '꼰대'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는 몸이 안 풀린 상황에서 주전보다 잘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팀에 기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독려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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