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여당에 지지율 격차 벌려.. 통합 39.8% vs 민주 31.3%

중도층, 집권여당에 등돌리는 현상 '뚜렷'..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분석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8.17 13:51 의견 0
8월 2주차 정당지지율 격차(자료=리얼미터)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정당 지지도 격차를 한층 벌려가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창당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8월 2주 차 주간집계 결과, 통합당은 1.7%p 오른 36.3%,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3%p(포인트) 내린 34.8%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기관이 지난 2016년 10월 3주차 조사에서 당시 새누리당(29.6%)이 민주당(29.2%)을 앞선 이후 자유한국당 등을 포함해 보수 정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뒤집은 건 약 3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정의당은 0.3%포인트 오른 5.1%, 열린민주당은 0.7%포인트 오른 4.7%, 국민의당은 0.9%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5% 하락한 13.8%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통 지지기반인 광주·전라 등 호남에서도 7.7%포인트 하락한 51.6%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4.1%포인트 하락한 31.2%였다. 

연령별로는 50대와 70대에서 각각 4.1%포인트, 6.6%포인트 하락해 35.7%, 21.1%를 기록했다.

반면 통합당은 호남과 경기·인천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4.2%포인트 오른 39.9%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70대가 각각 10.4%포인트, 5.8%포인트 오른 43.3%, 49.8%를 기록했다. 20대도 3.0%포인트 오른 32.6%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6%포인트 하락해 56.7%를 기록한 반면 통합당은 40%포인트 오른 15.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 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응답률은 5.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71주 차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8월 1주 차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43.3%(매우 잘함 24.0%, 잘하는 편 19.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2.6%(잘못하는 편 13.0%, 매우 잘못함 39.6%)로 0.2%p 올랐다. ‘모름/무응답’ 은 0.5%p 오른 4.1%를 보였다.

이러한 지지율 격차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9.3%p로 이미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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