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고용 역대 최대 “위기 때 미래 투자”..상반기 연구개발에 10조 투입
김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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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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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가 평택에 구축하고 있는 P2 공장 전경.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에만 10조5800억 원을 투자하며 코로나19의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국내 직원 수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0.9% 늘면서 투자와 고용 모두 역대 최대 신기록을 세웠다.
15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8%에 달했다. 상반기 R&D 투자로 획득한 특허는 국내 3240건, 미국 4234건 등이었다. 시설투자는 17조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반도체 부문 투자는 14조7000억 원이며 디스플레이 분야에는 1조6000억원이 투입됐다.
직원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0만6074명이다. 지난해 말 10만 5257명과 비교하면 반년 사이 1400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주요 5대 매출처는 애플,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화웨이, 버라이즌이다. 이들 5대 거래선의 매출 비중은 12%를 차지한다.
주요 제품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 TV 32.4% ▲ 휴대폰 16.3% ▲ 디램(DRAM) 43.8% ▲ 스마트폰용 패널 41.3% 등이다. 지난해에 비해 TV 점유율은 1.5% 포인트 증가했으며 휴대폰 점유율은 1.2% 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설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시설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시스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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