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반도체 사업 강화로 혁신 가속화..SKC솔믹스 100% 자회사 편입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8.12 11:13 의견 0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SKC솔믹스 본사 전경. (자료=SKC 제공)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SKC가 반도체 사업 강화로 혁신을 가속화한다. SKC는 반도체 장비·부품 업체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SKC는 이사회를 열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SKC솔믹스 지분 42.2%(2597만2532주)를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확보했다. 오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C솔믹스는 SKC의 완전 자회사가 되지만 각각 독립된 존속법인으로 유지된다.

SKC가 SKC솔믹스의 100%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 이유는 2단계 비즈니스모델(BM) 혁신을 위해서다. 2단계 BM혁신은 SKC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반도체와 친환경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SKC는 올해 4월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소재 동박 제조업체 SK넥실리스를 출범시키며 1단계 BM혁신을 추진했다.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SKC는 관련 소재 사업을 확대해왔다. 하이엔드급 블랭크마스크 국산화 기술을 확보하고 지난해 천안에 블랭크 마스크 공장을 완공했다. 올해 안에 고객사 인증을 마치고 상업화할 예정이다.

메모리 반도체 전체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화학적기계연마(CMP) 패드를 제조하는 기술력을 세계 두 번째로 확보했다. 현재 천안에 CMP패드 2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SKC솔믹스 자회사 편입 결정으로 SKC는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SKC솔믹스는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실리콘카바이드로 만드는 반도체 공정용 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근에는 반도체 부품·장비 세정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SKC솔믹스는 올해 안으로 중국 우시에 세정공장을 세우고 내년에 상업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C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올해 3월 모빌리티 소재 사업 중심의 BM혁신 1단계 완료 후 5개월 만에 나온 2단계 BM혁신 추진 계획"이라며 "앞으로 모빌리티 소재 사업에 이어 반도체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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