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 코로나 확진자 동선..연극 마우스피스·뮤지컬 모차르트 "정상공연 진행"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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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17:57 | 최종 수정 2020.08.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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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종로구청이 타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관내 동선을 발표했다. 공연 관람 동선으로 같은 날 같은 시간 극장에 자리한 관객들 체크에 비상이 걸렸다.
종로구청은 10일 타지역 118번 확진자의 관내 동선을 공개했다. 확진자는 지난 7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선은 대학로와 세종문화회관으로 확인됐다. 먼저 지난달 31일 동숭동 음식점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대학로12길83 SW빌딩)을 방문했다. 동숭동 음식점은 접촉자가 없어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아트원씨어터 2관은 오후 7시 34분부터 저녁 9시 35분까지 방문했다. 해당 공연장에서는 현재 연극 '마우스 피스'가 공연 중이다.
이후 이달 1일에는 할리스커피 커피클럽 센터포인트점(새문안로 5길31)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세종대로 175)을 찾았다. 할리스커피 커피클럽은 오후 6시 4분부터 25분까지 방문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오후 6시 29분부터 10시 10분까지 방문했다. 현재 해당 공연장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가 상연 중이다.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는 현재 모두 소독 완료된 상태로 방문해도 위험하지 않다. 아울러 공연 관람 시 마스크 착용이 필수로 전제되고 있다. 하지만 협소한 공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연극 '마우스피스'의 제작사 연극열전은 "확진자가 극장 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하면서 주기적인 방역과 관객 및 스텝의 체온 측정, 마스크 탁용 의무화 등 생활방역 준수로 관할 보건소로부터 "전파 위험이 낮고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 관객의 주변 2m 이내에서 관람한 22명의 관객 중 17명은 보건교육 대상, 0.5m 내에 착석한 5명은 일반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돼 관련 규정에 의거 해당 관객들의 정보를 기관에 제공했다.
세종문화회관 또한 같은 내용의 공지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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