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헐리우드 거장 리들리 스콧의 작품 '눈길'

김나영 기자 승인 2017.10.05 01:57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나영 기자] EBS1에서 방영한 추석특선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관심을 모은다.

'블레이드 러너'는 헐리우드 거장 리들리 스콧의 1982년도 작품으로 서기 2019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원로배우 해리슨 포드가 1세대 블레이드 러너이자 주인공 '릭 데커드'를 연기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명배우 룻거 하우어가 데커드와 대립하는 레플리컨트 리더 '로이 베티' 역을 맡았다. 또한 숀 영, 대릴 한나, 조 터켈, 브라이언 제임스, 윌리엄 샌더슨이 출연했다.

인류 최대의 핵 전쟁 뒤 지구에 남은 특수경찰 '블레이드 러너'가 지구인의 화성 식민지에서 탈출한 인조인간 '레플리컨트'를 은퇴(제거)시키기 위해 벌이는 사건이 중심 이야기로 펼쳐진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빌딩 옥상에서 로이 베티가 독백하는 엔딩은 SF 영화 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블레이드 러너'는 미국 SF 소설가 필립 K. 딕의 1968년도 작품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원작 소설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각색된 시나리오와 지나치게 철학적인 플롯으로 개봉 당시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다.

이후 시대를 앞서간 컴퓨터그래픽(CG)과 특수촬영, 사실적인 미래 세계 묘사와 독특하고 섬세한 미쟝센(Mise-en-Scène, 카메라 앞에 놓이는 모든 요소)으로 SF 매니아 사이에서 점차 가치를 인정받아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한편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 격인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