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 오피스텔 '귀한 몸'..직장인 "연봉보다 '저녁이 있는 삶' 중요"

민경미 기자 승인 2018.12.17 10:04 의견 0
울산 타워더모스트 우정혁신도시 오피스텔 (사진=함스피알)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주 52시간근무가 시행되고 ‘저녁이 있는 삶’을 중요시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10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과 구직자 22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73.3%가 ‘연봉’보다 '일과 삶의 균형이 유지되는 근무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직장인들의 소망이 그대로 반영되면서 직장까지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창수 이사는 “주52시간근무 시행 이후 출퇴근 시간이 짧은 직주근접에 대한 가치가 더욱 올라가면서 직주근접의 가치가 높아졌다”라며 “특히 2030의 젊은 1인 가구의 직장인들은 나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직주근접 오피스텔에 선호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직장과 가까운 도심에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달 울산 우정혁신도시 업무용지 1블록에 ‘타워더모스트 우정혁신도시’ 오피스텔이 입주할 예정이다. 울산 우정혁신도시는 100%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미 고용노동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9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있다. 내년 3월에는 한국에너지공단 입주가 예정돼 있다.

산학연 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으로 직주근접이 뛰어나다. 여기에 쇼핑, 엔터테인먼트, 레저시설 등을 갖춘 중심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23층 규모로 전용면적 21~27㎡, 총 648실로 구성됐다.
 
서울특별시 강동구 명일동 47-2번지 일원에는 ‘고덕역 갑을명가시티’도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 17~27㎡ 총 273실 규모이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다.

고덕역은 2020년 지하철 9호선이 개통(예정)되면 서울 강남으로 환승하지 않고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강동구는 강동첨단업무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등 3개 업무단지 조성으로 신흥업무지구로 변신 중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지구에서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는 12월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 역세권으로 내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김포공항역까지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5호선·9호선·공항철도의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통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서울 중심 업무지구로 출퇴근할 수 있다.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주상복합 오피스텔로 전용 23~43㎡, 총 748실이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6가 34-1에 소형 오피스텔 '문래 크라운팰리스’가 지난 10월 들어섰다. 5호선 양평역과 2호선 문래역을 걸어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여의도의 금융 중심지가 가깝다. 성산대교 · 양화대교 · 마포대교 · 서강대교를 통해서 마곡지구 및 강남 등으로도 빠르게 갈 수 있다.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쇼핑시설과 의료시설, 서점, 방송국, 영화관, 야구장, 아이스링크장, 파리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