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로또 인터넷으로 구매한다...새 복권사업자 ㈜동행복권 2일 사업 개시

장원주 기자 승인 2018.12.03 16:50 의견 0
4기 복권사업자로 선정된 동행복권은 지난 2일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다. 모바일 결제는 불가능하며 1회 구매 한도는 5000원이다. (자료 = 동행복권)

[한국정경신문 = 장원주 기자] 로또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는 풍경은 사라질 전망이다. 특히 마감시감 임박해서 로또를 구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시대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로또복권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 구매가 가능해졌다. 기존 사업자도 나눔로또에서 동행복권으로 변경됐다. 로또 당첨 주관 방송사 역시 SBS에서 MBC로 바뀌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은 지난 2일 제4기 복권사업을 개시하고 복권 판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동행복권은 지난 4월 30일 제4기 복권사업 수탁자로 선정됐다. 제4기 복권사업은 2023년 12월31일까지 약 5년1개월간 진행된다.

제4기 복권사업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로또복권의 인터넷 판매가 새롭게 도입됐다. 다만 인터넷 판매 규모는 전년도 로또복권 매출액의 5%로 제한된다. 인터넷 로또복권은 동행복권 홈페이지(www.dhlottery.co.kr)에 접속한 후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모바일 구매는 불가능하며 PC에서 계좌이체를 통한 예치금 충전 방식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번호 선택 및 추첨은 오프라인 로또복권과 동일하다. 과잉구매를 막기 위해 1회 구매 한도는 5000원으로 제한된다.

새 사업자의 사업개시와 함께 로또복권 추첨 방송과 시간은 기존 SBS(토요일 오후 8시40분)에서 MBC(토요일 오후 8시45분)로 변경됐다. 연금복권 추첨방송은 SBS플러스(수요일 오후 7시40분)에서 MBC 드라마(수요일 오후 7시30분)로 이동했다.

첫날 로또 판매액은 21억992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인터넷 판매액이 4054만원으로 판매액의 1.89%를 차지했다.

복권위 관계자는 "새로운 복권서비스가 복권소비자의 구매 편의성과 복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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