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가 동생도 벌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사진 =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 = 김미정 기자] ‘강서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가 '동생'의 공범 여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당초 동생은 ‘죄가 없다’ ‘공범이 아니’라고 보호막을 쳤지만 이날 검찰에 송치하는 과정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CCTV를 보니 동생 역시 ‘공범’은 아니지만, 자신의 범행에 함께 했고, 이게 사실일 경우 처벌을 받아도 마땅하다는 취지로 말을 한 것.

김성수는 또 이날 “같이 죽이고 같이 죽어야겠다”는 당시의 심경을 직접 토로했다. 그동안 언론 앞에서 쏟아내지 않았던 자신의 입장을 조금 더 노골화시키며 자신에 대한 우호적 여론 조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발언에 대해 네이버 아이디 ‘dksw****’는 “누구나 그 상황에 열 받을수 있지. 근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칼에 살인에. 그런 짓은 할 생각도 못한다. 억울한게 아니다. 반성하고 죄값 받아라”라고 밝혔다.

아이디 ‘ok00****’는 “역시나 살려두면 안된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고 뻔뻔하게 저러는게 사이코패스들 특징이다. 몇 년 살다 나오면 더 악랄하고 잔인한 악마가 되어서 사회에 나온다. 사형이 답”이라고 일갈했다.

김 씨(29)가 이처럼 포토라인 앞에서 마침내 입을 열고, 발언의 핵심은 ‘억울하다’는 게 골자로 드러나자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신은 정상적인 손님으로서 요구만 했을 뿐인데, 욕설도 피해자가 먼저, 경찰이 아빠라며 자신을 무시했다는 것도 피해자가 먼저라며, 즉 모든 책임을 피해자로 돌리는 그림을 그렸다. 피해자가 인내하지 않았다는 김씨의 주장으로 풀이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성수를 21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과정에서 나온 ‘회피성’ 발언인 셈이다. 피해망상과 심신미약과는 다소 거리가 먼 발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