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5~11일) 극장가에는 골라보는 재미가 가득할 작품이 몰려온다. 감동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재미를 더하는 국내외 영화가 관람객을 기다리는 것. '동네 사람들', '알리바이 닷 컴', '청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초이스', '12피트' 중 박스오피스의 상위를 차지할 작품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동네 사람들' 스틸(사진=리틀빅픽처스)
▲동네 사람들(임진순 감독, 7일 개봉)
여고생이 사라졌지만 너무나 평온한 시골의 한적한 마을의 이야기다. 기간제 교사로 새로 부임 온 외지 출신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은 동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다. 실종된 여고생의 유일한 친구 유진(김새론) 만이 친구가 납치된 거라 확신하여 사건을 쫓는 상황. 의도치 않게 유진과 함께 사라진 소녀를 찾기 위해 나선 기철은 누군가에 의해 그녀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리바이 닷 컴(필리프 라슈 감독, 7일 개봉)
주인공 그레그는 천재적인 잔머리로 합법적인 해결사 스타일의 스타트업인 [알리바이 닷 컴]을 오픈하고 대박을 터뜨린다. 이후 사랑엔 관심 없었지만 본인과 닮은 독특한 개성의 매력을 지닌 플로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거짓말을 몸서리치게 싫어하는 플로의 아버지 제라흐가 자신에게 은밀한 사생활을 보호해달라고 의뢰한 고객 중 한 명인 것을 알게 된다. 사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레그와 제라흐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청설(청펀펀 감독, 8일 재개봉)
마음이 듣고 가슴으로 느낀 두 남녀의 떨리는 연애 스토리가 시작된다. 손으로 말하는 양양과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티엔커의 이야기. 지난 2010년 개봉한 대만 로맨스 무비로 재개봉을 통해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장률 감독, 8일 개봉)
전직 시인 윤영은 한때 좋아했던 선배의 아내 송현이 돌싱이 되어 기쁘다. 술김에 둘은 군산으로 떠나고 일본풍 민박집에 묵는다. 송현이 과묵한 민박집 사장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자 윤영은 자신을 맴도는 민박집 딸이 궁금해진다. 군산에서의 둘의 마음과 시간은 서울과 달리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영화 '초이스' 스틸(사진=박수엔터테인먼트)
▲초이스(로스 카츠 감독, 8일 개봉)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소설 중 11번 째로 영화화되는 작품으로 올 가을을 마무리할 달콤한 러브 스토리다. 사랑하게 될 줄 몰랐던 그때와 헤어지게 될 줄 몰랐던 그때. 두 연인 앞에 끊임없이 펼쳐진 선택이 스크린을 채운다.
▲12피트(멧 에스카다리 감독, 8일 개봉)
긴 연휴를 앞둔 하루 전, 수영장을 찾은 브리. 언니 조나와 함께 수영장 바닥 아래에서 약혼반지를 찾으려 애쓰는 사이 그만 수영장 덮개가 닫히고 만다. 모두가 나가고 아무도 없는 수영장. 어둠이 깔리고, 점점 차가워져 가는 물속에서 생존을 향한 두 자매의 필사적인 사투가 시작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한 지에 감독, 8일 개봉)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모두의 고민이 모여드는 나미야 잡화점을 배경으로 하룻밤 동안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어느 날 몸을 피해 잡화점에 숨어 들어온 3인조 좀도둑은 우연히 우체통을 통해 편지를 받게 된다. 장난스레 편지에 답장을 하던 이들은 그 편지가 과거에서 보낸 편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세드릭 히메네즈 감독, 8일 개봉)
히틀러가 선택한 프라하의 학살자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가 스크린을 채운다. 2차 세계대전 나치당의 장교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는 체코 프라하를 점령한 뒤 인류 최악의 범죄인 유대인 대학살을 주도한다. 계속되는 그의 끔찍한 만행을 막고자 체코 레지스탕스인 얀과 요세프는 목숨을 건 암살작전을 수립하지만 나치는 그들의 숨통을 조여 온다.
▲언더 더 트리(하프슈타인 군나르 지그라쏜 감독, 8일 개봉)
아그네스는 남편 아틀리가 외도 했다며 집에서 쫓아내고 딸 아사를 못 보게 한다. 할 수 없이 부모님 집으로 돌아온 아틀리는 부모의 집 뒤뜰에 있는 커다란 나무가 이웃집에 그림자를 드리운다는 이유로 말 다툼을 벌인다. 이후 두 집안의 물건이 훼손되고 자동차 바퀴가 펑크 나는가 하면 고양이가 사라지는 등 분쟁은 점점 악화된다. 결국 CCTV까지 설치되고 옆집 부부가 전기 톱을 갖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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