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강원 뭉쳤다..강호축, 경부축과 나란히 X축으로
민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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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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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축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시장 등이 공동건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민경미 기자)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경부축’에만 한정돼 그동안 교통에서 소외됐던 충청·호남·강원 지역이 ‘강호축’을 중심으로 뭉쳤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강호축' 개발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5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강호축 국회 토론회'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청주 청원)·이후삼(충북 제천·단양) 의원, 박덕흠 자유한국당(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박지원 평화민주당 (전남 목포) 의원과 광주·대전·세종시, 강원·충남·충북·전북·전남도 등 8개 시·도가 공동 주최했다.
강호축은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경제발전 벨트다. 서울~대구~부산을 남북으로 잇는 '경부축'과 함께 ‘X축’으로 연결되면 전국이 균형있게 발전하게 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날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강호축이 개발되면 강원과 호남 간 인적·물적·문화적 교류와 상호소통이 강화될 것”이라며 “강호축이 경부축과 상호발전해 함께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강호축은 바이오, 의약, 신에너지,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기반단지와 백두대간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강호축의 교통, 산업,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기반구축은 경부축과 상호보완을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국토균형발전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북한과 연결시켜 나가는 교통망의 구축은 향후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길이 될 것”이라며 “강호축 구상의 조기 실현을 위해 연내 지방자치법과 지방이양일관법 통과가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앞서 8개 시·도 단체장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지만 최근 저성장 추세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그동안 국가발전 전략이 경부축 중심으로 편중돼 국가자원 배분의 비효율과 지역 이기주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 충청, 호남의 8개 시도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공동노력을 한 결과 강호축에 대한 공감대가 넓게 퍼지게 됐다”며 “제4차 국가발전5개년 계획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정부 차원에서 강호축을 적극적으로 추진되기를 강력하게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대응 지역특화 전략산업 육성, 백두대간을 활용한 관광휴양벨트 조성, 한반도 신경제지도 연계 남북 교류협력 추진, 강호축 고속교통망 구축 등 강호축 연계협력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조 연설은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주제 발표는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이 나섰다. 이어진 토론에서 문대섭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 송우경 산업연구원 박사, 김영준 문화관광연구원 박사,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등이 강호축의 발전계획과 실현방안에 대해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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