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날은 간다', 유지태 덕분에 명장면 탄생? "캐릭터에 완전 몰입했다"

여진주 기자 승인 2018.10.15 02:53 의견 0

(사진=영화 포스터)

[한국정경신문=여진주 기자] '봄날은 간다'가 MBC 특선 영화로 편성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는 14일 밤 12시에 특선영화로 '봄날은 간다'를 편성했다. '봄날은 간다'는 지난 2001년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로 개봉 당시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 극찬 받았던 작품이다. 배우 유지태, 이영애 주연의 '봄날은 간다'는 '초록 물고기', '8월의 크리스마스'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사랑에 빠진 순수한 청년 상우를 연기한 배우 유지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허 감독은 “유지태가 촬영 당시 사랑에 빠진 극 중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했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허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에는 상우와 은수(이영애)가 악수 후 뒤돌아보지 않고 이별하는 장면으로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 유지태가 극 중 26살 청년인 상우라면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해 시나리오를 바꿨다”라고 밝혔다. 결국 ‘봄날은 간다’의 명장면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유지태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

'봄날은 간다'는 일을 계기로 만나게 된 상우(유지태 분)와 은수(이영애 분)가 만나 사랑을 나누고 헤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개봉 당시 78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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