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 듯한 선율로..안재욱·이건명·강필석의 '광화문연가' 리릭 포스터

이슬기 기자 승인 2018.10.02 09:2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故이영훈 작곡가가 쓴 가사와 출연 배우 15인의 캐릭터가 어우러진 ‘리릭 포스터(Lyric Poster)’를 공개했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지난 시즌에 이어 故이영훈 작곡가의 서정적이고 시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가사와 함께 2018년 새로운 캐스트들이 선보이는 아련한 모습이 담긴 리릭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 15인의 배우들은 본인들만의 캐릭터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따스하고 아련한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두듯이”. 故이영훈 작곡가의 히트곡인 ‘옛사랑’의 가사는 ‘중년 명우’ 역 안재욱, 이건명, 강필석의 캐릭터 포스터와 어우러져 죽음을 앞두고 젊은 날의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어떤 의미도 어떤 미소도 세월이 흩어가는 걸”. 세월의 덧없음과 그 깊이가 느껴지는 ‘그녀의 웃음소리뿐’의 가사는 ‘명우’의 시간여행을 함께하는 ‘월하’ 역 구원영, 김호영, 이석훈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담아내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풋풋한 싱그러움과 순수함이 보이는 ‘젊은 명우’ 역 정욱진과 이찬동의 리릭 포스터는 ‘붉은 노을’의 가사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와 특유의 당차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 ‘젊은 수아’ 역 린지, 이봄소리의 리릭 포스터에 담긴 ‘소녀’ 의 가사 “찾고 싶은 옛 생각들 하늘에 그려요”와 맞닿아 순수해서 더욱 아련했던 젊은 날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아련함이 물씬 느껴지는 명우의 옛 사랑 ‘중년 수아’ 역의 이은율과 임강희는 ‘광화문연가’의 가사와 함께 관객들을 추억 속 옛사랑에 감성 젖게 만든다.

정연과 장은아는 ‘명우’의 곁을 지키는 아내 ‘시영’ 역으로 ‘기억이란 사랑보다’의 가사가 담겨있는 리릭 포스터로 애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중곤’ 역에 오석원은 ‘서로가’의 가사로 세월이 흘러가며 깊이 있는 원숙함을 표현해냈다.

뮤지컬'광화문 연가'는 임종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죽기 전 마지막 1분 동안 인연을 관장하는 ‘월하’의 도움으로 자신의 젊은 날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오는 11월 2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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