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보도화면)

[한국정경신문=차상미 기자]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출장 차 쿠웨이트를 방문한 60대 남성이 8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보건당국이 해당 남성을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입원시키는 한편, 접촉자를 파악해 관리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파악된 밀접 접촉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입국 후 바로 음압격리실에서 진료를 받고 격리돼 2015년 메르스 사태가 재연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년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지만 상대적으로 빠른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감염병 관리체계에 허점이 많아, 의심 환자의 자발적인 유전자 검사 요구에도 관리가 안 되거나, 의심환자가 중국으로 출국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양병국 당시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미흡했던 메르스 역학과정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즉각대응팀을 확대 편성해 현장대응을 실시하는 한편, 환자 검체에 대한 추가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시 및 군구에 24시간 비상 방역대책반을 설치?가동(시 7명, 군?구 7~8명)하는 한편 각 의료 기관에 선별진료소 및 국가 지정입원 치료병상 가동을 요청한 상태이며, 위기경보 상황에 따라 방역대책반을 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