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미안합니다 픽션입니다'가 오는 9월 2일까지 여행자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미안합니다 픽션입니다'는 20년 가까이 배우로 활동해온 신안진 작가가 자신의 연기론과 공연미학을 담아 창작한 신작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작품집에서 영감을 받아 허구와 실재, 배역과 배우의 경계를 넘나들며 초현실적 상상력을 만개하는 극이다.
작품은 지난 2012년 프린지페스티벌 작가실험무대 부문에 독회공연으로 처음 소개댔다. 처음 대본이 쓰여진 시기는 2003년 무렵으로 약 15년 정도 묵혀두었던 오래된 작품이다. 올해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에 선정되어 여행자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오후부터 밤까지 짧은 시간 동안 거의 한정된 장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현실세계의 특정 사건이나 인물의 사실적 재연이 아닌 ‘연극성’ 자체와 연극적 형식에 대한 가벼운 농담 같은 연극이다.
배우 오대석, 김규도, 김훈만, 윤성호, 고애리, 민아비가 출연한다.
'미안합니다 픽션입니다'는 오는 9월 2일까지 상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