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라마 '시간'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여진주 기자] 김정현의 하차는 '시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6일 MBC와 김정현의 소속사 측은 김정현의 건강 악화로 인해 수목드라마 '시간(연출 장준호, 극본 최호철)에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정현이 수면장애가 발생한 탓에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지난 7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시간'은 현재 15회까지 방영됐다. 김정현은 극 중 남주인공 천수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중의 호평을 샀다.
김정현의 '시간' 중도 하차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거란 의견도 있다.
실제로 주인공의 중도 하차로 인해 드라마의 인기와 시청률이 떨어진 사례가 있다. 지난 2001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KBS2 사극 '명성황후'의 경우다. 100부작으로 기획했던 KBS에서는 이미연과 80화까지 출연 계약만 맺은 상황에서 드라마를 120화로 연장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가장 중요한 명성황후 역을 맡았던 이미연과의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후 최명길이 매회 호연을 펼쳤지만 배우 교체 이후 '명성황후'의 시청률은 날로 하락했다.
구혜선은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영 3주만에 하차했다. 촬영 도중 어지럼증과 간헐적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결과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른 것이었다. 이후 장희진이 대타로 동일한 역할을 이어갔다.
과연 김정현의 중도 하차는 '시간'의 흥행과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