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치킨으로 시작된 가성비 경쟁이 피자와 핫도그로 확산된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치킨, 피자 등 간편 델리 상품을 앞세운 할인 경쟁이 뚜렷해지고 있다. 고물가로 외식비와 배달비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델리 식품이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치킨, 피자, 족발과 같은 가격 체감도가 높은 델리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7월 대형마트 3사를 중심으로 가성비 치킨 전쟁이 펼쳐지며 모객 경쟁이 본격화된 바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15일부터 전 점에서 68피자와 15핫도그를 출시해 각 6800원, 1500원에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상품은 하루 두 차례(12시, 17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며 피자는 25~50개, 핫도그는 60~100개 수준으로 점포별로 편차를 둬 운영한다.

롯데마트가 오는 15일부터 전 점에서 68피자와 15핫도그를 출시해 각 6800원, 1500원에 판매한다.(사진=롯데마트)

68피자는 68불고기피자와 68페퍼로니피자 등 2종으로 구성했다. 가로 25cm·세로 15cm 크기의 타원형 피자로 제작했다. 68피자는 국내산 밀로 제조한 도우와 풍성한 모짜렐라 치즈를 기반으로 피자 본연의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15핫도그는 국내산 돈육 함량 95% 이상의 고품질 소시지를 사용했다. 여기에 피클과 양파를 더해 상큼한 맛을 강조했다.

이번 초가성비 피자, 핫도그를 선보이기 위해 원물 대량 매입과 제조 과정을 재설계했다. 피자는 냉동 상태로 입고해 점포에서 가열만으로 제조한 뒤 판매할 수 있게 했다. 치즈·밀가루·페퍼로니·불고기 등 주요 원재료는 대량 매입을 통해 판매가를 낮췄다. 또한 오프라인 판매 외에도 온라인 주문 접수를 병행해 적정 생산량을 유지하고 폐기를 최소화함으로써 원물 운영을 효율화했다.

15핫도그는 빵, 소시지, 피클, 양파 등 필수 원재료만으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더불어 속재료로 사용되는 소시지와 피클, 양파는 손질된 상태로 들여와 즉시 조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인건비 효율을 높였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15일부터 21일까지 초밥, 치킨 등 주요 델리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큰초밥(20입), ALL NEW 새우초밥(20입) 등 인기 초밥 5종에 대해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EW 한통가아아득 치킨(팩)은 1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내놓는다.

이채현 롯데마트·슈퍼 델리개발팀 MD는 “외식과 배달 물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매장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델리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 중심으로 상품 출시와 할인 프로모션을 지속 진행해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