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국골프장이 불황에도 지갑을 열어 지역사회에 28억원을 보탰다. 레저업 침체 속에서도 상생 이미지 강화와 지역 밀착을 선택한 셈이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5일 전국 회원사 골프장의 2025년 사회공헌 실적을 집계한 결과 기부·후원 규모가 총 28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임윤희 기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5일 전국 회원사 골프장의 2025년 사회공헌 실적을 집계한 결과 기부·후원 규모가 총 28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금액이 현장 봉사와 미집계 금액을 감안하면 실제 규모보다 적게 잡힌 수치라고 설명했다.

사회공헌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한양CC였다. 한양CC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과 골프 장학금 지원 등에 5억원을 내며 기부 상위권에 올랐다.

88CC도 초·중·고 골프 장학생 후원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보훈단체 지원에 약 4억8000만원을 기부했다. 천안상록CC와 해피니스 문경CC 등도 각각 수억 원대 기부로 지역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도왔다.

골프장들의 사회공헌은 연말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연중 이어진다는 점도 확인됐다. 상당수 골프장이 인근 마을 보호시설과 취약계층을 찾아 장학금 지원과 생필품 나눔 봉사를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 측은 이번 집계에 빠진 기부가 더 많다고 본다. 동절기 장기 휴장으로 응답하지 못한 골프장과 사회공헌 금액을 그룹 차원에서만 관리하는 대기업 계열 골프장을 합치면 실제 규모는 28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동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변을 돌아보는 골프장의 정성이 지역사회에 힘이 되길 바란다”며 “골프 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레저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나눔 활동을 계속 독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