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골프산업 혁신을 위한 산·학·협 공동 대응체계가 본격 가동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최동호)를 중심으로 산업계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며 기술·정책 협력의 새 전환점을 모색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경기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대한민국 골프산업 혁신을 위한 산·학·협 공동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경기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대한민국 골프산업 혁신을 위한 산·학·협 공동 간담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9일 열린 간담회에서는 2026년 ‘K-골프백서(가칭)’ 공동 연구 추진과 AI 기반 코스관리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주요 업체와 학회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골프존 클라우드 안원익 대표, 그린잇 박준태 대표, 스마트스코어 박노성 대표, 카카오VX 최광옥 이사, 한국골프학회 김정모 회장, 한국잔디학회 이긍주 회장 등이다.

회의는 3자 협력구조를 구체화하고 각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들은 백서 내 기관별 기여 챕터 구성안을 공유했다. 데이터 제공 범위·연구 검증 절차·회원사 적용 기준 등을 협의했다.

AI 코스관리 기술 개발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협회와 참여 기관들은 온도·습도 데이터를 활용한 열선 자동제어 시스템 등 공동 PoC(파일럿 테스트) 추진 방안과 스마트코스 지표 반영 전략을 검토했다.

골프 관련 학문 연구와 교육 인프라 구축도 논의됐다. 산·학·협은 경영 교육자료 공유, 정책·조사 시스템 확립,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동호 협회장은 “산업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학문과 산업, 협회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K-골프백서가 국내 골프산업의 전략적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