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GS건설의 자이(Xi)가 주택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아파트 10채 중 1채는 GS건설의 주택 브랜드 자이(Xi)다. 올해 GS건설의 입주 물량은 총 2만 8669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전국 입주 물량은 27만8000여 가구로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10대 건설사 가장 많은 물량이다.

시장에서는 자이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브랜드 신뢰와 주거 경험의 완성도가 실질적인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이는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5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브랜드 신뢰는 시장 가치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단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135㎡ 입주권이 71억원에 거래되며 재건축·재개발을 앞둔 단지를 제외하고 잠원동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84㎡ 입주권 역시 56억5000만원에 손바뀜 되며 동평형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올해 입주한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114㎡ 입주권은 지난 9월 19억원에 거래되며 철산동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세 프리미엄의 배경에는 상품 완성도가 꼽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시험에서 중량·경량 충격음 모두 1등급 성능을 획득한 층간 소음 저감 바닥구조를 비롯해 공간과 조명이 일체화된 ‘Hidden Lighting System’,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청각 영역으로 확장한 ‘자이 사운드스케이프(Xi Soundscape)’ 등 차별화된 기술로 주목받는 중이다.

디자인 경쟁력도 높다. GS건설은 올해 ‘IDEA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브랜드 갤러리 ‘하우스자이’로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 본상을 탔고 미래 주거기술 체험 공간 ‘자이랩(Xi Lab)’으로 디지털 인터랙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까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올해 모두 석권하며 자이 브랜드의 완성도를 국제적으로도 입증했다.

아울러 자이는 ‘디어 자이안(Dear. Xian)’ 캠페인을 통해 입주 1~2년 차 단지를 대상으로 조경, 커뮤니티 시설, 주차장 등 공용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보수를 진행하는 ‘먼저보고 새로고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사가 먼저 단지를 살피고 개선하는 능동적 관리 모델인 셈이다. 입주 후 상당기간 경과된 자이 고객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자이 바로고침’을 운영해 소모품을 쉽게 교체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높은 평가의 배경이다.

이 같은 품질 중심 기조는 최근 1년간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하자 판정 ‘0건’이라는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GS건설은 전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는 단기 실적보다 고객 중심의 주거 철학과 신뢰 기반의 품질 원칙에 집중해왔다"며 "설계·기술·브랜드 경험 전반에서 기준을 높이며 고객의 선택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