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현대차증권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249억원, 영업이익 955억원을 전망하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중국 및 'COSRX' 실적 회복이 진행 중임을 고려해 이익 추정치와 Target P/E(목표 주가수익비율)를 보수적으로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중국 법인 '설화수' 매장 축소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전망되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구조 개편 효과 가시화되며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또 하나 증권은 "국내 화장품 부문에서는 이커머스와 MBS(Multi Brand Store) 채널의 성장이 지속되며 백화점과 면세도 소폭 성장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통 채널에서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국내 수익성은 마케팅비 증가 영향으로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나 이번 분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이익 하향 조정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유럽 시장은 여전히 고성장 추세이며 기존 '라네즈' 중심의 성장에 더불어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성장성이 더해질 것"이라 판단했다.
이어 "COSRX 역성장 폭은 둔화하고 있으며 향후 'RX 라인'·헤어 카테고리 확장 및 유럽 내 저변 확대 통한 성장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