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해 전기차 신규 등록이 사상 처음 20만대를 돌파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달 13일까지 신규 등록된 전기차가 20만650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 시장은 2020~2021년 급성장했으나 2022년 16만4000대를 정점으로 2023년 16만2000대, 2024년 14만6000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충전시설 부족과 화재 우려가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반등은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 충전시설 확충(급속 5만2000기, 완속 42만기), 보조금 조기 확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누적 88만4000대에 그쳐 향후 5년간 연평균 66만대씩 보급해야 한다. 또 2035년까지 신차의 70%를 전기·수소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제시했지만 현재 비중은 13.9%에 불과하다.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승용차 54.7%, 승합차 63.7%, 화물차 92.7%로 외산과 양분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어 테슬라, BYD 등 해외 업체와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