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금융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교육을 진행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 5일 NH투자증권 PB(프라이빗뱅커)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교육 ‘업클래스’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NH투자증권 PB 대상 ‘업클래스’ 세션 전경 (사진=두나무)

‘업클래스’는 두나무가 국민 디지털자산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자 전문 지식과 경험을 담아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초 사랑의열매, 월드비전, 환경재단 등 비영리 공익 법인 대상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금융사는 NH투자증권이 처음이다.

이번 업클래스는 미래 핵심 투자 수단으로 부상한 디지털자산에 대한 PB들의 이해를 높이고 자산 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26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주식과 디지털자산 등에 투자하는 자산 규모가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자산이 금융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업클래스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다양한 금융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교육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NH투자증권 빌딩에서 약 6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디지털자산 이해 및 활용’이라는 주제 아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기본 구조 이해 ▲디지털자산 사기 예방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특징과 구조 ▲시장 펀더멘털 분석 및 데이터 접근법 ▲최신 디지털자산 트렌드 등 5개 세션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업클래스의 경우 고객 자산 운용·재무 설계라는 PB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디지털자산 기초부터 UBCI(업비트 디지털자산 지수), 블록체인 분석 등을 활용한 시장의 펀더멘털 진단까지 커리큘럼을 확장했다. 투자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 RWA(실물연계자산), STO(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 산업의 성장 전망도 폭넓게 다뤘다.

강의의 전문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실제 업비트 데이터랩 소속 연구원과 애널리스트 출신 연구원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번 업클래스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간 경계를 낮추고 접점을 넓힌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두나무는 디지털자산 인식 제고 및 건전한 투자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