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케미칼 부문 적자로 전체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한화솔루션은 5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644억원, 영업손실 74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751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판매가 줄었지만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확대와 개발자산 매각, EPC 매출 증가가 뒷받침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1603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냈다. 기초 원료 가격이 내렸지만 주력 제품 판매가격이 견조하면서 스프레드가 늘었다. 적자폭은 축소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57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경량복합소재 주요 고객사의 하계 운휴 영향을 받았지만 태양광소재 저수익 시장 판매 조정과 미국 공장 원가 구조 개선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미 세관의 공급망 점검 등 통관 규제 강화로 미국 모듈 공장 저율 가동과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와 계절성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적자폭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