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금융그룹의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3분기 만에 5조원을 돌파했다.
KB금융그룹이 30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8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9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3%, 16.28%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이어 자본적적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3분기 누적 기준 37.2%를 기록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했다. 은행 NIM은 1.74%를 기록했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균형감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의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645억원이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됐고 방카슈랑스판매수수료 및 투자금융수수료 이익 확대 등이 반영되며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967억원을 시현했다. 국내외 증시 활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이 큰 폭 확대됐으나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01억원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는 2806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 898억원 감소한 수치다.
KB라이프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억원 감소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전년동기 대비 135원 증가된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