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정부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30일 관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9일 한-미 기술번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가 한-미 기술번영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2025 APEC 정상회의 주간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다.

양국은 1992년 과학기술협정을 시작으로 원자력협정과 우주협정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최근 AI·양자·바이오 등 핵심기술의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 이에 따라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관련 합의를 담는다.

먼저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 측면에서 양국은 다양한 기술·산업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혁신 친화적인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풀스택 AI 기술 수출을 협력하는 등 아시아 및 기타 국가의 역내 공동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수출과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혁신 촉진 등의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관련해 양국은 차세대 통신과 제약·바이오 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기술 분야 실행 방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연구 안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기초연구와 인력교류를 적극 지원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MOU는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산업 측면에서 과학기술 협력관계를 굳건히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기초연구·전략기술·연구안보를 포괄하는 기술 동맹으로 협력을 확장하고 세계 경쟁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방침다.

양국은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MOU 이행의 실질적 추진체계로 활용해 실천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를 토대로 공동위원회를 내년 워싱턴 DC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