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

파키스탄 공습으로 숨진 아프간 희생자들 장례식.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부는 카타르와 튀르키예의 중재로 도하 협상에서 파키스탄과 아프간이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하고 평화·안정을 공고히 하기 위한 메커니즘 구축에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양국이 휴전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휴전 이행을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검증하는 후속 회의를 향후 며칠 내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듀랜드 라인'으로 알려진 약 2600㎞에 달하는 분쟁 국경 전역에서 교전하며 수십 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자를 냈다.

지난 9일 파키스탄이 파키스탄 탈레반(TTP) 지도부를 표적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아프간 수도 카불 등을 먼저 폭격했고, 아프간 역시 국경 곳곳에 있는 파키스탄군을 공격하며 맞대응 했다.

양국은 지난 15일 48시간의 임시 휴전에 들어갔었지만, 이들의 별다른 발표 없이 지난 17일 종료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된 바 있다. 휴전 종료 뒤 파키스탄이 아프간 남동부 팍티카주에 공습을 가해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