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불법 이민 단속을 피하는 용도로 쓰였 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아이스블록 애플리케이션 (이미지=게티이미지·연합뉴스)
3일 연합뉴스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법집행기관으로부터 받은 안전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스블록(ICEBlock)'과 유사 앱들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아이스블록은 이용자들이 불법 이민 단속에 나선 ICE 요원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이다. 앞서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은 이같은 앱이 속속 등장하자 애플에 삭제를 요청했다.
본디 장관은 "직무를 수행하는 ICE 요원들을 위험에 빠트리도록 설계됐다"며 "법 집행기관에 대한 폭력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도 아이스블록 앱 개발자 조슈아 애런을 기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