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차증권이 한국금융지주 목표가를 기존 18만6000원에서 20만2000원으로 올렸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전망해 연간 실적추정치를 상향한 영향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톱픽을 유지했다.

17일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이 459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3.0% 상회할 것”이라며 “2분기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평가이익으로 기저가 높았기 때문에 분기 대비 감익을 예상했으나 두가지 요인 덕분에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발행어음 사업에서 투자 엑싯으로 발생한 비경상이익이 채권 운용에서의 감익폭을 상쇄하면서 운용손익이 전분기 대비 8.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투밸류자산운용이 과거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대금 중 보유 중인 1조원으로 운용한 것에 증시 호조에 따라 2분기에 이어 평가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봤다.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25조8000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 상승에 따라 과거 발행했던 외화채권에서 약 250억원의 환차송이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2025F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12MF P/B)는 0.7배에 불과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지난 8월 유상증자를 실시해 발행어음 한도에 있어 약 2조원의 여유가 생김에 따라 추가적인 레버리지 확대를 통한 ROE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연내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가능성을 높게 봤다.

장 연구원은 “IMA 실사에 있어서 모험자본 공급을 이행할 수 있는 운용 능력을 중점적으로 심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사는 발행어음 사업 운용 능력과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우위”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