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메리츠증권이 증권사들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기반으로 브로커리지와 IB 수익이 양호한 흐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커버리지 합산 증권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1조5300억원(-12.5% QoQ, +26.2% YoY)으로 컨센서스를 9.2%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한국금융지주)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은 국내 지표 중심 양호한 흐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3분기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원(+38.5% YoY)이었다. 9월말 증시의 대기자금 성격인 고객예탁금은 9월 말 7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5% 증가하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vs. 2021년 평균 66조원).

신용공여 잔고 또한 24조원(+33.7% YoY)으로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일평균 거래대금 또한 26억 달러(+22.6% YoY)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IB 부문 관련 수수료 수익(인수/주선 및 기타 수수료 합산)은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금융의 사업 또한 규모가 확대되며 우호적인 흐름세가 지속될(9월말 부동산PF 신용공여 +18.4% YoY)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증권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은 지속되고 있으며 자본시장 선진화,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 등 추가 성장 동력 확보에 따른 이익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며 해당 성장동력을 보유한 증권사 중심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기대하기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를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도 압도적인 체력 수준을 증명할 것”이라면서 “발행어음 강점에서도 확인했듯 IMA(종합투자계좌)에서도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차선호주로 키움증권을 유지했다.

그는 “현 우호적인 증시 환경 상 브로커리지 강점 기반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폭이 높은 구조인 가운데 IB 등 수익구조 다각화에 따른 이익 창출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발행어음을 통한 추가 성장 동력도 유효하고 내년 주주환원계획도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