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야놀자가 전사적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여행 산업의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글로벌 트래블 테크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야놀자는 그룹 전사 첫 AI 해커톤 10X-THON: 2025(텐엑스톤)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EVERYWHERE – AX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11월 6일과 7일 양일간 판교 텐엑스홀에서 진행됐다.
야놀자가 그룹 전사 첫 AI 해커톤 10X-THON: 2025(텐엑스톤)을 성황리에 마쳤다.(사진=야놀자)
텐엑스톤은 야놀자그룹의 전사적 AX(AI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고 임직원의 AI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야놀자 그룹 첫 통합 해커톤이다. 야놀자·놀유니버스·산하정보기술·데이블 등 주요 멤버사 임직원 360여명, 70여팀이 참가해 사내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커톤 속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 마케팅, 운영 등 비개발 직군이 함께 참여해 멤버사, 이종 직무 간 융합팀을 구성해 ▲고객 경험 혁신 ▲업무 효율화 두 영역에서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현했다.
공식 파트너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메가존클라우드는 행사 전반을 지원하며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사전 교육 프로그램, 현장 멘토링은 물론 아마존 Q 디벨로퍼,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클로드 및 노바 등 생성형 AI 툴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였다.
행사 첫날 오프닝 세션에서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총괄은 “이번 행사는 그룹 국내 멤버사의 모든 임직원이 조직, 직무의 경계를 넘어 진정한 하나의 팀으로서 참여한 행사로 이를 기점으로 AI 기술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전반에 녹여 전사적 AI 전환(AX)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 벤자민 맨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는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와의 대담을 통해 ‘AI 시대의 기회와 위험, 책임 있는 기술 확산, 버티컬 AI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참가자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해커톤은 AI가 참여하는 3단계 심사 체계를 도입해 공정성과 혁신성을 강화한 것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1차에서는 AI 심사관이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실현 가능성을 평가했다. 2차에서는 내·외부 고객 심사단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와 프로토타입을 검증했다. 마지막으로 그룹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가 함께 사업성 및 실용성, 확장 가능성을 종합 심사했다.
이를 통해 총 11개 팀의 프로젝트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AI를 통해 여행 정보의 파편화를 해결해 고객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한 우모(우승자모임)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선정된 우수 프로젝트는 실제 그룹 사업에 적용해 서비스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텐엑스톤은 야놀자가 기술 중심 조직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자 형식만이 아닌 실제 전사 융합의 실현”이라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AI 혁신을 전 야놀자 그룹의 문화로 확산시켜 여행 산업의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글로벌 트래블 테크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