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다음달부터 해외로 직접 출격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부터 11월에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 바이오 컨퍼런스에 연이어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연이은 컨퍼런스에서 듀얼 사이트 이점과 검증된 품질 경쟁력이라는 두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다음달부터 11월에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 바이오 컨퍼런스에 연이어 참가한다.(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5를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의약품 전시회 CPHI 월드 와이드와 11월 3일부터 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 ADC 샌디에이고 2025(월드 ADC)까지 세 곳의 행사에 연달아 참가한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실제로 올해에만 세 차례의 수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2027년 본격 가동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은 지난 9일 상량식 행사를 개최하는 등 듀얼 사이트의 강점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최근 미국 리쇼어링(본국 복귀) 흐름에 맞춰 공급망 불안정성을 해소할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다음달 참가하는 바이오 재팬은 1986년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로 참가 기업들의 전시와 세미나, 파트너링을 지원한다.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커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단독 전시 부스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회사 소개와 잠재 고객사와의 파트너링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3일차인 10일 오후 세미나에서는 박제임스 대표가 연사로 나서 Pharma's Next Frontier: CDMO Strategies and the Growing Market for Next-Gen ADCs를 주제로 회사의 시장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CPhI 월드 와이드는 매년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의약품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시설의 역량을 알리고 송도 바이오 캠퍼스와의 시너지를 강조하는 인 부스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암세포 항원을 표적으로하는 ADC를 형상화한 다트게임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참여행사를 통해 방문객은 물론 잠재 고객과의 접점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11월에 참가하는 월드 ADC에서는 검증된 글로벌 ADC CDMO로서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한다. 특히 발표 세션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의 강점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에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월드 ADC 아시아, 바이오 USA 등 다양한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에 꾸준히 참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월에 참가한 바이오 USA에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수주 소식을 알리며 국제 바이오 행사에서 글로벌 CDMO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다양한 국제 행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검증된 능력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