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미·러 정상회담에서 푸틴이 추가 제재를 막아내며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벌였다. 결과는 푸틴에게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는 러시아 에너지 수입국 제재를 압박했다. 푸틴은 맞불로 미·러 경제협력을 제안했다. "무역이 20% 성장했다"며 투자 확대를 공개 요구했다.
트럼프는 결국 "중국 관세를 당장 올릴 필요 없다"며 제재 압박을 포기했다. 푸틴은 우크라 영토 포기, 나토 가입 거부 등 기존 요구만 되풀이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푸틴이 새로운 제재를 당분간 회피했다"고 평가했다. 타임지는 "푸틴이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레드카펫 대접만 받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18일 젤렌스키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