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축제로 펼쳐지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북특별자치도 일대에서 닷새간의 음악 향연을 펼친다. 이날치 (자료=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한국정경신문(전주)=최창윤 기자] 여름 축제로 펼쳐지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이왕준)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북특별자치도 일대에서 닷새간의 음악 향연을 펼친다.
낮에는 실내 공연 중심으로, 밤에는 야외 공연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가득하니 올해 프로그램을 주목해 보길 바란다. (편집자주)
■한 여름밤의 낭만과 신명 가득!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소리썸머나잇!
황금 같은 불금과 주말 저녁,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전주세계소리축제로 출동해 이 여름을 신나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15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경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는 <소리썸머나잇>을 통해 전통음악과 월드뮤직,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음악으로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소리썸머나잇> 전 공연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5일에는 9인의 연희자로 구성된 <푸너리>가 강릉단오굿을 재해석한 형태의 흥이 가득한 연희를 통해‘일마다 복이 오는’소망과 축원을 전달한다.
이어 피리+밴드+호기로운+악동의 이미지를 가진 관악 기악 앙상블 <피리밴드 저클>이 향피리, 저피리, 태평소 등 일상 소재를 기반으로 창작한 곡들을 통해 관악기들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다음은 스페인 포커스로 기획된 <비구엘라의 민속음악>을 통해 이베리아 반도의 풍성한 음악적 유산이 담긴 흥겨운 민속음악을 즐길 수 있다.
만체고 기타, 레벡 등의 전통 악기와 프라이팬, 항아리 등 일상 도구를 사용해 소박하면서 신명 나는 소리풍경을 펼쳐낸다. 마지막은 독보적인 음악 색깔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이날치>의 무대로 독특한 그루브를 만끽하며 모두가 함께 춤추고 즐길 수 있다.
여름 축제로 펼쳐지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북특별자치도 일대에서 닷새간의 음악 향연을 펼친다. 스페인 포커스 '비구엘라' (자료=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16일에는 순창군 금과면 대장마을 들녘에서 불리워진 들노래를 복원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로 첫 무대가 시작된다. 물 품는 소리, 모찌는 소리 등 선조들의 귀한 소리를 만날 수 있다.
다음은 사이프러스 전통음악에 현대적 색채를 가미해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는‘사이프러스 <무슈 두마니>’공연으로 흥겨우면서도 환상적이고 낯선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지는 한여름 밤의 낭만을 선물할 무대는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피아니스트 벵자멩 무쎄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나윤선&벵자멩 무쎄 듀오>이다. 최고 수준의 연주와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멋진 시너지는 어떨까? 기대해보길 바란다.
이날의 마지막 공연은 전통음악과 팝 스타일을 버무려 감각적인‘퓨전’으로 빚어내는 <서도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일본 청소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부시 치리멘타이코>가 와다이코를 통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독특한 음색을 가진 북의 매력을 선사한다.‘브라질 <비시가 70>’은 펑크, 재즈, 아프로비트, 삼바 등 브라질 전통과 현대의 리듬이 한데 섞인, 브라스와 퍼커션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강렬한 그루브로 관객들에게 신명을 전한다.
이어지는 <송소희> 공연은 경기민요 소리가로서 전통음악의 범주 안에서 내공을 쌓아왔으며, 본인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하고 확장해 나가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그녀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무대다. 축제의 피날레는‘안은미컴퍼니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가 장식한다.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안은미가 전국을 돌며 만난 춤추는 할머니들의 몸짓을 담아낸 기록과 무대 위의 몸짓이 만나고 섞이며, 역사가 배인 몸짓에 대한 미학적 헌정의 경험을 선사한다. 특별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전북 지역의‘광복둥이(1945년생)’할머니들이 전문 무용수와 함께 무대에 올라 공동체적 정신과 삶에 대한 경의를 깊이 있게 전한다.
여름 축제로 펼쳐지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북특별자치도 일대에서 닷새간의 음악 향연을 펼친다. 폐막공연 안은미컴퍼니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자료=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소리축제의 어린이 소리축제: 음악은 놀이처럼, 예술은 모험처럼!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소리축제 프로그램도 놓치지 말자!
▲13일과 14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는 폴란드 여성 4인조 앙상블 코시(Kosy)와 함께하는‘폴란드 전통노래 교실 <코시>’가 1일 2회로 열린다. 바이올린, 비올라, 프레임 드럼 등 다양한 악기에 맞춰 폴란드 전통 노래 및 폴란드 각 지역과 남부 실레지아의 전통 노래에 담긴 의미, 발음 등을 배우며 새로운 문화적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1일 2회로 마련되는‘게임으로 즐기는 XR판소리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는 남부시장 모이장에서 만날 수 있다.
XR 기술과 판소리를 결합한 몰입형 공연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한국적 소리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관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의 동물로 극에 참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들에게는 상상 가득한 놀이터, 어른들에게는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