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 3조8444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19.9% 증가한 수치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조164억원으로 2.5% 늘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와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및 상품 차별화 등이 꼽힌다. 견조한 가입자 성장도 안정적인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2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마케팅 비용은 5401억원으로 단말기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5% 늘었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9.2%로 효율적인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 CAPEX(설비투자)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9.4% 감소한 3933억원을 집행했다.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1조65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늘었다. MNO 및 MVNO 가입회선 순증과 5G 핸드셋 가입 비중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5856억원으로 4.3% 증가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2991만7000여개로 3000만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MNO 가입회선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2093만여개다. 같은 기간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20.5% 증가한 893만개로 집계됐다.

전체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핸드셋 가입자 비중은 79.9%로 작년 동기 대비 약 12.2%p 늘었다. MNO 해지율은 1.06%로 같은 기간 0.07%p 개선됐다. MVNO 회선은 898만7000개로 21.7% 증가했다. 이로써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을 달성했다.

스마트홈 매출은 6366억원이다. 인터넷 매출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안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강화한 것이 매출 성장 배경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유해 사이트 접근 차단과 금전 피해 보상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가 출시 약 4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5만명을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30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늘었다. 가입 회선도 547만9000개로 같은 기간 4% 상승했다. 특히 500M 속도 이상 상품에 가입한 회선이 81.3%를 차지했다.

IPTV사업 매출은 330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3349억원)와 유사한 규모다. OTT 이용률 증가와 홈쇼핑 이용률 감소 등 대외 요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입회선을 확보한 영향이다. 가입회선은 569만9000개로 전년동기 대비 3.3% 늘었다. 순증 가입회선은 125.9% 증가한 8만 9000개로 집계됐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4277억원이다.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에 EV충전사업을 양도한 영향이다.

IDC 매출은 963억원으로 같은 기간 5% 늘었다. 고객사 입주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해 매출이 지속 성장 중이다. 올해 2월에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향후 코람코자산운용이 추진하는 복수의 데이터센터 시설 및 임차기업 관리를 총괄 운영하는 등 IDC 관련 실적 및 노하우를 쌓아갈 예정이다.

솔루션사업 매출은 1260억원이다. EV충전사업 양도 영향으로 1.9% 줄었다. LG유플러스볼트업은 현재 완속 충전 시장 내 4위 사업자의 입지를 확보했다. 완속 충전기 신규 설치 대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CRO(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는 “이번 분기에도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2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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